여름방학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극과 뮤지컬 체험전 등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어린이들에게는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하고,어른들에게는 잊혀졌던 동심의 세계를 일깨워준다.

◆연극='그림자 그림자(사진)'는 아이들이 자기 인식에 이르는 방법을 다채롭게 제시하는 연극이다.

시인과 시인 그림자 사이에 오가는 대화 등을 마술같은 이미지로 펼친다.

'꼬방꼬방'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전래동요 '꼬방꼬방''별 하나 나 하나' 등으로 꾸민 음악놀이극으로 자연음을 내는 윈드차임과 실로폰 등 30여가지 타악기가 등장한다.

'모자와 신발'은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짝짝이 신발을 찾아 떠난 모자의 특별한 여행기.

'피터팬과 함께 하늘을 날자'는 아이들이 팀을 결성해 줄거리를 짜고,대본을 만들어 직접 시연하는 체험연극이다.

◆뮤지컬='반쪽이전'은 반쪽이 설화를 마당놀이와 국악 등을 섞어 각색한 국악 뮤지컬.

장애아인 반쪽이가 주위의 멸시를 딛고 꿋꿋하게 성장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어린이 난타 요리사편'은 네 명의 요리사와 네 명의 마법사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생일상을 준비하는 과정을 흥겹게 전개한다.

'페르세우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 페르세우스가 괴물 메두사를 무찌르는 이야기를 뮤지컬로 보여준다.

'어린이 연금술사'는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연금술사'를 각색한 뮤지컬.

소년 산티아고와 소녀 파티마가 꿈을 찾아 이집트로 떠나는 모험이야기다.

'판도라의 날씨상자'에서는 날씨요정이 비와 바람,번개와 천둥 등 자연현상의 원리를 노래와 춤을 동원해 알기 쉽게 가르쳐준다.

'뽀로로와 별나라요정'은 방송애니메이션 '뽀롱뽀로 뽀로로'의 캐릭터를 환상적인 무대예술로 바꾼 작품이다.

◆체험전='가루야 가루야'는 밀가루를 이용해 어린이들이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이끈다. 물과 밀가루로 그림그리기,반죽하기,빵만들기 등 다양한 밀가루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