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성인용 콘텐츠 공급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SK텔레콤은 13일 성인용 콘텐츠로부터 미성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사 무선인터넷 '네이트'를 통해 제공하는 성인용 콘텐츠 공급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휴대폰을 통해 공급되고 있는 성인용 콘텐츠는 그동안 청소년 어린이들에게 무분별하게 노출돼 사회적 문제를 일으켰다.

이는 성인 인증이나 회원 가입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인터넷과 달리 휴대폰은 본인 명의가 아닌 부모 명의로 가입한 청소년이 많아 성인용 콘텐츠 이용이 쉽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10월13일 이후 계약이 만료되는 콘텐츠 제공업체부터 순차적으로 성인용 콘텐츠 공급을 중단할 계획이다.

계약 당사자가 계약 중단을 원할 경우 종료 3개월 전까지 상대방에게 중단 의사를 통보해야 한다는 콘텐츠 계약에 따라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콘텐츠는 종료일까지 한시적으로 제공한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