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에 이어 기아자동차 노조도 파업에 들어갑니다.

기아차 노조는 13일 밤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광주와 화성, 소하리공장 순으로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인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측은 20일열리는 10차 교섭에서도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5일 중앙쟁대위를 다시 소집해 앞으로 파업 일정과 수위를 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12일 기아차 노조는 3개 공장과 판매, 정비부문 조합원 2만5537명이 참여한 가운데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벌여 71%의 찬성률로 파업안을 가결시켰다.

기아차 노조는 월 임금 10만6221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도 '300%+알파'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250억원의 복지기금을 출연할 것을 별도 요구안으로 제출했다.

단체협상안으로 채용인원 및 전형방법 협의, 해외공장 설립 등 자본투자시 노조와 합의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