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국제유가에 발목이 잡히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기업실적도 부진합니다. 미국증시 전망, 이인철 기잡니다.

(기자)

뉴욕증시가 고유가와 인플레, 기업실적 부진이라는 3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뉴욕증시는 중동긴장감 고조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동반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이틀째 세자리수 급락했고 나스닥지수는 1.7% 하락해 지난해 10월이후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연초보다 마이너스로 반전했습니다.

이란핵문제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국제유가는 사상처음으로 배럴당 76달러선을 돌파했습니다.

어닝시즌 초반 기대를 모았던 기업들의 실적도 부진합니다.

세계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인 SAP의 2분기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했습니다.

메릴린치는 월마트 등 블루칩의 투자의견을 낮췄습니다.

고유가로 인한 기업순익 둔화와 경제성장 우려가 본격화되면서 써머랠리 기대감은 한풀 꺽인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다음주 18일 야후를 시작으로해서 인텔, 마이크로 소프트 등의 실적 발표되면서 어닝시즌이 절정에 달합니다.

2/4분기 실적 부진이 어느정도 선반영된 만큼 투자가들은 하반기 실적 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