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태풍과 함께 여름철 비수기가 맞물려 전주처럼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다만 강남권 아파트값은 대출규제와 세금부담에 대한 우려로 소폭 하락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0~14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신도시 역시 0.03% 오르는 데 그쳐 올 들어 주간기준으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에선 송파구(-0.22%) 강동구(-0.18%) 서초구(-0.09%) 강남구 (-0.01%) 등 강남권 아파트값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뿐만 아니라 일반 아파트값까지 내림세를 보였다.

송파구 신천동 가락시영2차,장미1·2차 등이 전주보다 1000만~5000만원 떨어졌다.

반면 광역개발 호재를 갖고 있는 강북권 아파트값은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마포구(0.35%) 동대문구(0.16%) 도봉구(0.15%) 은평구(0.14%) 등이 전주보다 올랐다.

신도시 중에선 중동(0.30%) 일산(0.04%) 평촌(0.03%) 산본(0.02%) 등의 아파트값이 소폭 올랐지만 분당은 전주에 이어 0.01% 하락,2주 연속 떨어졌다.

전세시장 역시 비수기 한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서울과 수도권 외곽은 전주보다 각각 0.05%,0.04% 오르는 데 그쳤고,신도시는 0.01%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은 성북구(0.48%)가 가장 많이 상승했고,마포구(0.31%) 은평구(0.22%) 등의 순이었다.

신도시 중에선 분당 전셋값이 유일하게 전주보다 0.05% 내렸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