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중동 정세불안에 따른 유가급등, 일본 금리인상 등 해외 악재 영향으로 급락했습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선물매도로 인한 프로그램매물 출회로 낙폭이 커지며 전날보다 29.89P(2.33%) 내린 1255.13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도 기관매도가 이어진 끝에 11.45P(2.00%) 떨어진 559.66으로 마감했습니다.

사상최고가를 돌파한 유가불안과 기업실적 부진으로 미국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좋게 발표됐지만 외국인 매도가 이어졌으며 해외 악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낙폭을 줄이지 못했습니다.

매매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2억원, 1690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2381억원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한편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6065계약을 순매도하면서 3402억원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금리인상 발표는 금융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아 더 이상 악재로 작용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외발 악재로 증시가 폭락세를 보였지만 직전 저점의 지지력이 확보된 상태에서 외국인의 투기적 매도가 진정된다면 제한적인 반등도 가능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