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에 첨단 외국인 투자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 기업을 신속히 입주시키기 위해 2008년까지 화성과 평택에 외국인 전용공단 2곳을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6개의 외국인 투자기업 전용공단이 조성돼 이미 60개 기업이 입주를 마쳤고 27개 기업이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지만 기존 전용공단의 여유 공간이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미 투자를 결정한 기업이나 향후 투자할 기업들의 수요를 감안,추가로 외국기업 전용공단을 조성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1476억원을 들여 화성시 장안면 장안1단지 옆에 12만평 규모의 장안2단지를 다음달 착공,2008년 6월 준공하기로 했다.

또 평택시 오성면에 1223억원을 들여 10만5000평 규모의 오성단지를 2008년 12월까지 조성하기로 하고 9월께 실시계획을 승인받아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도는 이들 공단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2010년까지 1∼2개의 외국투자기업 전용공단을 추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도는 전용공단에 투자한 외국기업에 대해 고용보조금 지원과 법인세,소득세,임대료 등을 감면해주고 첨단 외국기업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받지 않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

또 평택시 청북면 현곡단지에 '외국인투자기업 지원사무소'를 개설,외국인투자기업의 각종 애로를 상담하고 외투기업 종사자의 어학능력 향상을 위한 어학강좌 개설,출·퇴근 편의를 위한 대중교통 노선 증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 조성된 외국기업 전용공단은 평택시 어연한산(9만8000평) 추팔(2만7000평) 포승(2만9000평) 현곡(15만1000평),화성시 장안1(12만7000평),파주시 당동(7만2000평) 등이다.

수원=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