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이준행 교수(의과대학 의학과 미생물학교실)팀이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에 효과가 탁월한 백신 균주와 함께 비브리오균 구성 성분을 이용한 백신 강화제를 개발했다.

전남대는 17일 이 교수팀이 2001년부터 과기부의 지원을 받아 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균 치사에 관여하는 'RTX 독소'를 발견,이 독소유전자 결손 돌연변이 균주를 수립한 데 이어 최근 보다 안전한 백신균주로 사용할 수 있는 '삼가 돌연변이 균주(CMM781)'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남대측은 이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현재 전남대 산학협력단이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CMM781 균주는 생쥐를 이용한 동물실험 결과 패혈증 비브리오균의 특징인 세포 독성 및 용혈현상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입증됐다.

이 교수팀은 아울러 패혈증 비브리오균 구성 성분인 플라젤린 단백질을 이용해 백신 강화제를 개발하는 데도 성공했다.

연구 결과는 특허 출원 중이며 감염 분야의 세계 학술지인 '감염과 면역(Infection and Immunity)' 1월호에 게재됐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