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동인과 법무법인 휴먼이 합병해 법무법인 동인으로 출범했다.

이로써 각각 변호사 10여명 규모의 소형 로펌이던 두 법인은 변호사 25명의 중형 로펌으로 거듭나게 됐다.

검찰과 법원 출신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송무 분야에 강했던 동인과 기업법무에 강했던 휴먼의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지검장을 지냈던 정충수 대표변호사(왼쪽 두번째)는 "5~6년 내 법률시장 완전 개방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송무 이외의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합병 배경을 설명했다.

동인은 특히 건설과 M&A,지식재산권 분야를 특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업 출신 변호사들이 주축인 건설팀의 문병상 변호사는 2002년부터 3년간 경남기업의 법무팀장으로 재직하다 동인에 합류했다.

M&A팀의 원창연 변호사는 외환위기 당시 1조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에 매각하는 업무를 처리했다.

원 변호사는 다국적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티스의 한국 자회사 간 M&A에서 기업결합 자문을 맡기도 했다.

나천열 변호사와 안중민 변호사, 김동욱 변호사는 지식재산권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 홍성무 전 서울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오른쪽)를 공동 대표변호사로 영입한 동인은 앞으로 재조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변호사 5~6명을 추가 영입,연말까지 변호사 수를 30명 선으로 늘릴 계획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