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프에이지-에프에스(CFAG-FS) 기업구조조정조합은 17일 충남방적 공개매수 가격을 종전 주당 4000원에서 5000원으로 1000원 올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충남방적은 현재 법정관리 기업으로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CFAG-FS와 공개매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비앤피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제시한 주당 매수가는 4000원으로 현재 상태라면 CFAG-FS의 공개매수에 응하는 투자자들이 더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CFAG-FS의 공개매수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며 매수물량은 전체 발행주식의 최소 51%에서 최대 70%다. 다만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이 전체 주식의 51%에 미달하면 응모주식 전체를 매수하지 않는다.

CFAG-FS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케이아이씨와 자회사인 삼양감속기를 주축으로 신한캐피탈 등이 출자하고 있다. 한편 CFAG-FS의 전격적인 공개매수 상황에 따라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된 비앤피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다시 한번 매수가격을 올릴지 주목된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