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는 뱀을 조심해야 한다.

뱀 독은 자칫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장 무서운 뱀인 독사는 머리가 삼각형이고 목이 가늘며 물리면 2개의 독이빨 자국이 난다.

독사가 아니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뱀에 물렸을때는 비누와 흐르는 물로 상처 부위를 씻고 옥시풀 등으로 소독한 후 거즈 같은 청결한 천으로 덮는다.

이후 조속히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만약 독사에게 물렸다면 우선 환자가 안정하도록 안전한 자리에 눕힌다.

움직이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독이 빨리 퍼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상처부위를 물로 잘 씻어내고 소독 후 상처를 기점으로 심장 가까운 곳을 가볍게(표면의 정맥을 압박할 정도) 묶는다.

이후 환자의 상처 부위에 직접 입을 대고 독을 빨아낸다.

강하게 빨아내 재빨리 뱉는다.

이러한 처치를 여러번 되풀이하고 독을 빨아낸 사람은 양치질을 한다.

입속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독을 빨아내면 안 된다.

자칫 독이 상처를 통해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응급처치가 끝나면 들것에 태워 서둘러 의사에게 가야 한다.

치료가 늦어지면 독이 전신으로 퍼져 쇼크 상태에 빠질 수 있다.

도움말=송형곤 성대의대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