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메가코디라는 자회사를 통해 본격적인 의류사업에 나선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계열사로 할인점업체인 메가마트가 전액을 출자해 의류제조업을 영위하는 메가코디를 설립했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현재도 메가마트 할인점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일부 의류를 판매하고 있다"며 "메가코디 설립을 통해 의류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의류 브랜드 인수작업도 추진하고 있다"며 의류사업을 대폭 확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메가마트는 작년 티뷰(t.view)라는 자체 브랜드를 선보이며 의류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농심은 연초 농·수·축산물 가공제조 및 판매업체인 메가수산을 설립하는 등 신사업 진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