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코스닥 업체에 물량 주의보가 내려졌다. 유상증자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추가 발행 물량이 대거 상장 예정이기 때문이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인 오픈베이스는 해외 BW 행사에 따라 608만여주가 20일 상장될 예정이다. 이는 추가 상장 후 전체 물량(3090만여주)의 19.67%에 달하는 규모다.

케이알의 경우 해외 BW 행사 물량 17만여주가 19일부터 거래되고 미광콘택트도 해외CB 전환 물량 15만여주가 20일 상장된다. 닭고기업체 신명이 우회상장하는 디지탈멀티텍은 포괄적 주식교환으로 인해 20일 신주 1783만여주가 추가 상장된다.

증자 물량도 잇따른다. 유니와이드는 주주를 대상으로 배정한 500만주가 19일부터 거래된다. 물량 부담 으로 지난 주말 주가는 거래량이220만주로 늘어난 가운데 85원(10.24%) 급락한 745원으로 밀렸다. 이 밖에 동진에코텍(256만여주),에스비텍(123만여주),인디시스템(173만여주) 등도 증자로 주식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수가 크게 늘어나는 기업들은 당분간 물량 부담에 시달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