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바캉스族은 도매시장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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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비를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튜브 고무보트 텐트 아이스박스 등 바캉스용품을 품목별 도매시장에서 구입하는 '알뜰쇼핑족'이 늘고 있다.
물품에 따라 대형마트(할인점)보다는 30~40%,인터넷 몰보다도 10~20% 정도 가격이 저렴해서다.
옥션 G마켓 등 오픈마켓의 '파워 셀러'들이 제품을 조달하는 곳으로 잘 알려진 서울 화곡동 잡화단지에는 튜브와 같은 간단한 물놀이용품부터 '시력교정용 물안경' 등 전문적인 수상스포츠용품까지 없는 게 없다.
청계천 등산용품 상가도 여름철엔 코펠 버너 등 캠핑용품을 실속있게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휴가 가서 한두 번 입고 말 '바캉스 패션'은 동대문 일대의 '땡 의류' 시장에서 마련해도 충분하다.
◆화곡동 잡화단지
서울 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 2번 출구로 나와 화곡전화국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가면 2km 거리의 쭉 뻗은 길 양쪽으로 잡화 유통단지가 펼쳐져 있다.
물놀이용품을 구입하려면 이 거리에 위치한 완구점들을 찾으면 된다.
여름철에는 튜브 고무보트 등의 샘플을 가게 앞에 주렁주렁 걸어둬 찾기 어렵지 않다.
일부 도매상들은 20~50개 들이 박스 단위로만 판매하지만,청하교재완구(02-2601-3082) 조양스포츠잡화유통(02-2607-3302) 등의 점포에서는 낱개로도 팔고 있다.
올 시즌 가장 인기있는 '커플 튜브'는 대형마트에서는 2만9800원에 판매되지만,이곳에서는 2만40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다른 상품들도 30~40% 싸다.
아파트 부녀회 등에서 단체로 구입할 땐 박스 단위로 판매하는 도매상을 찾으면 이 가격에서 또 10~15%를 빼준다는 것이 상인들의 귀띔이다.
잡화단지의 넓은 중앙로 양쪽으로 강서구가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이 있다.
평일에는 10분당 350원(1일 최대 1만원)의 주차료를 받지만,휴일에는 주차가 무료인 데다 상인들의 화물차 통행도 적어 차 대기가 수월하다.
김길준 리얼코리아 대표는 "여기선 한두 개씩 낱개로 사는 고객이 상인들의 친절한 서비스를 기대하긴 힘들다"며 "다만 가격만은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싸다"고 말했다.
◆청계천·동대문 일대 도매시장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6번 출구로 나와 청계천쪽으로 걸어가면 광장시장 맞은편 골목에 등산용품 상점이 밀집해있다.
전문상가라서 유명 메이커 캠핑용품을 싸게 살 수 있는 것이 특징.자동텐트의 경우 중저가 브랜드에 속하는 '빅텐' 제품을 대형마트에서 18만8000원에 팔고 있는 반면,여기선 캠핑용품 3대 유명메이커인 '에델바이스' 것을 그보다 싼 17만8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흥인지문 앞 이스턴 호텔 뒷골목에 형성된 '땡 의류 거리'도 한번 찾아볼 만하다.
한두 번 입고 말 계절성 바캉스 의류를 사기에 제격이다.
노점을 하는 소매상을 상대로 각종 의류를 벌크로 쌓아놓고 무게를 달아 파는 곳이다.
1~2벌씩 사는 경우에도 흥정하기에 따라 정상가의 70~80%까지 싼 가격에 옷을 구입할 수 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물품에 따라 대형마트(할인점)보다는 30~40%,인터넷 몰보다도 10~20% 정도 가격이 저렴해서다.
옥션 G마켓 등 오픈마켓의 '파워 셀러'들이 제품을 조달하는 곳으로 잘 알려진 서울 화곡동 잡화단지에는 튜브와 같은 간단한 물놀이용품부터 '시력교정용 물안경' 등 전문적인 수상스포츠용품까지 없는 게 없다.
청계천 등산용품 상가도 여름철엔 코펠 버너 등 캠핑용품을 실속있게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휴가 가서 한두 번 입고 말 '바캉스 패션'은 동대문 일대의 '땡 의류' 시장에서 마련해도 충분하다.
◆화곡동 잡화단지
서울 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 2번 출구로 나와 화곡전화국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가면 2km 거리의 쭉 뻗은 길 양쪽으로 잡화 유통단지가 펼쳐져 있다.
물놀이용품을 구입하려면 이 거리에 위치한 완구점들을 찾으면 된다.
여름철에는 튜브 고무보트 등의 샘플을 가게 앞에 주렁주렁 걸어둬 찾기 어렵지 않다.
일부 도매상들은 20~50개 들이 박스 단위로만 판매하지만,청하교재완구(02-2601-3082) 조양스포츠잡화유통(02-2607-3302) 등의 점포에서는 낱개로도 팔고 있다.
올 시즌 가장 인기있는 '커플 튜브'는 대형마트에서는 2만9800원에 판매되지만,이곳에서는 2만40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다른 상품들도 30~40% 싸다.
아파트 부녀회 등에서 단체로 구입할 땐 박스 단위로 판매하는 도매상을 찾으면 이 가격에서 또 10~15%를 빼준다는 것이 상인들의 귀띔이다.
잡화단지의 넓은 중앙로 양쪽으로 강서구가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이 있다.
평일에는 10분당 350원(1일 최대 1만원)의 주차료를 받지만,휴일에는 주차가 무료인 데다 상인들의 화물차 통행도 적어 차 대기가 수월하다.
김길준 리얼코리아 대표는 "여기선 한두 개씩 낱개로 사는 고객이 상인들의 친절한 서비스를 기대하긴 힘들다"며 "다만 가격만은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싸다"고 말했다.
◆청계천·동대문 일대 도매시장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6번 출구로 나와 청계천쪽으로 걸어가면 광장시장 맞은편 골목에 등산용품 상점이 밀집해있다.
전문상가라서 유명 메이커 캠핑용품을 싸게 살 수 있는 것이 특징.자동텐트의 경우 중저가 브랜드에 속하는 '빅텐' 제품을 대형마트에서 18만8000원에 팔고 있는 반면,여기선 캠핑용품 3대 유명메이커인 '에델바이스' 것을 그보다 싼 17만8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흥인지문 앞 이스턴 호텔 뒷골목에 형성된 '땡 의류 거리'도 한번 찾아볼 만하다.
한두 번 입고 말 계절성 바캉스 의류를 사기에 제격이다.
노점을 하는 소매상을 상대로 각종 의류를 벌크로 쌓아놓고 무게를 달아 파는 곳이다.
1~2벌씩 사는 경우에도 흥정하기에 따라 정상가의 70~80%까지 싼 가격에 옷을 구입할 수 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