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바캉스 용품을 최고 70%까지 싸게 살 수 있는 다양한 '쿠폰 북'을 쏟아내고 있다.

기존 카드회원만을 대상으로 한 쿠폰북뿐만 아니라 모바일 쿠폰,홈페이지 즉석 쿠폰 등 제품 할인과 부대시설 이용시 가격을 깎아주는 쿠폰·쿠폰 북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40~50장,240~260개 품목으로 구성된 쿠폰 북을 수시로 발행하고 있다.

다른 백화점과 달리 현대백화점 홈페이지에서 쿠폰 북을 구할 수 있는 게 특징.의류 잡화 화장품 가정용품 식품 등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군을 쿠폰 북으로 살 수 있다.

할인폭은 보통 20~30% 선이지만 수량이 한정된 의류 잡화는 절반가격에 살 수도 있다.

이번에 발행된 쿠폰 북으로 이달 말까지 정상가 62만원인 남성의류 브랜드 캠브리지의 마혼방 재킷(50점 한정)과 정상가 13만8000원인 게스 손목시계(20점 한정) 등이 각각 50% 할인 판매된다.

롯데백화점은 기존 백화점 회원이 아니더라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할인쿠폰'을 발송하고 있다.

SK텔레콤 이용고객 200만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쿠폰을 이용하면 기존 세일가격에 추가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쿠폰과 세일정보가 담긴 MMS(Multimedia Messaging Service)를 전송받은 고객은 할인쿠폰을 다운받아 휴대폰에 저장하고 여성의류 남성의류 패션잡화 아동 스포츠 등 총 130여개의 브랜드에서 휴대폰 액정으로 쿠폰을 보여주면 된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월 1회 정도 쿠폰 북을 발송,쿠폰을 가져오는 고객에게 세라,카메오 등 샌들과 바쵸바치 시계,폴리폴리 다이아세트 등을 20~50% 할인 판매한다.

장혜진 신세계백화점 홍보담당 과장은 "쿠폰 북 발행은 수시로 이뤄지기 때문에 많은 주부들이 기간이 끝난 뒤 우편함에서 쿠폰을 보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할인행사 기간이나 직후에 주로 쿠폰북을 발행한다는 점을 알아두면 유익하다"고 전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