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ㆍ美 "6자 안되면 北제외 5자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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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계속 거부할 경우 북한을 제외한 '5자회담'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5자회담의 성격은 북한에 대한 제재보다는 회담 복귀시 제공할 수 있는 혜택방안을 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양국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 후 첫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갖고 6자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 노력하되 북한이 응하지 않을 경우 북한을 제외한 '5자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우리측 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이와 관련,"5자회담은 대북제재안을 논의하는 게 아니라 9·19 공동성명에 북한에 제공할 혜택이 있으니 그것을 어떻게 줄 것이냐를 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5자회담을 여는 시한에 대해서는 "북한이 가능한한 빨리 6자회담에 나와야 한다"고 강조할 뿐 시한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5자회담에 대한 중국의 입장에 대해 천 본부장은 "러시아는 문제 없는 것 같다"며 "당초 반대하던 중국도 지난 며칠 동안 조금 융통성이 생긴 것 같은데,더 협의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도 "어떤 이유로든 북한의 6자회담 불참으로 5자회담이 열리면 6자회담을 작동케 한다는 정신에 따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일단 내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한국을 비롯 일본과 중국을 순방할 예정인 점 등을 감안하면 이달 말이 6자회담 재개나 5자회담 개최 전망에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등을 계속 거부할 경우 추가적 압박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 고위당국자가 18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 정부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말처럼 일단 대화를 통한 해결에 역점을 두고 있으나 외교노력이 전혀 효과가 없을 경우에 대비해 추가 압박책도 검토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5자회담의 성격은 북한에 대한 제재보다는 회담 복귀시 제공할 수 있는 혜택방안을 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양국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 후 첫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갖고 6자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 노력하되 북한이 응하지 않을 경우 북한을 제외한 '5자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우리측 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이와 관련,"5자회담은 대북제재안을 논의하는 게 아니라 9·19 공동성명에 북한에 제공할 혜택이 있으니 그것을 어떻게 줄 것이냐를 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5자회담을 여는 시한에 대해서는 "북한이 가능한한 빨리 6자회담에 나와야 한다"고 강조할 뿐 시한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5자회담에 대한 중국의 입장에 대해 천 본부장은 "러시아는 문제 없는 것 같다"며 "당초 반대하던 중국도 지난 며칠 동안 조금 융통성이 생긴 것 같은데,더 협의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도 "어떤 이유로든 북한의 6자회담 불참으로 5자회담이 열리면 6자회담을 작동케 한다는 정신에 따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일단 내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한국을 비롯 일본과 중국을 순방할 예정인 점 등을 감안하면 이달 말이 6자회담 재개나 5자회담 개최 전망에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등을 계속 거부할 경우 추가적 압박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 고위당국자가 18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 정부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말처럼 일단 대화를 통한 해결에 역점을 두고 있으나 외교노력이 전혀 효과가 없을 경우에 대비해 추가 압박책도 검토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