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에위니아'에 이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국 18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특별재난지역은 △인제 평창 양구 홍천 횡성 정선 양양 등 강원 7곳 △진주 의령 고성 남해 하동 산청 함양 합천 등 경남 8곳과 울산 울주군,전남 완도군,경북 경주시 등이다.

정부는 18일 중앙안전관리위원회(위원장 한명숙 총리)를 열고 지난 9∼17일 제3호 태풍 '에위니아'와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18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들 지역에는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국비가 투입되고 의료 방역 등 다양한 행정 지원도 우선적으로 이뤄진다.

정부는 이들 지역에 대해 해당 지자체의 재정 능력에 따라 전체 복구 소요액의 50~80%를 국고에서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문원경 소방방재청장은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선포 대상에서 제외된 지역 중 합동조사 결과 피해 규모가 큰 곳에 대해서는 추가로 선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