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정몽윤 회장의 외아들인 정경선씨가 2개월만에 지분을 추가 매입하고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경선 씨는 지난 13일 현대해상 주식 2만4400주를 추가 매입해 현대해상 지분을 0.03%(2만6천400주)로 늘렸습니다.

지난 5월15일 처음으로 현대해상 주식 2천주를 사들인 뒤 2개월만의 추가매입입니다.

이를 놓고 보험업계에서는 정경선 씨의 지분 매입 규모가 아직은 적지만, 다른 보험사의 선례를 볼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영권 승계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LIG손보 구자원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본상(36세)씨가 지난해 6월30일 LIG손보 지분 총 5.19%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오른 뒤, 최근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동부화재도 지난 2002년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32세)씨가 동부화재 최대주주(14.06%)에 오른뒤 경영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경선 씨 역시 현재 20살의 학생(고려대 2학년)신분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현대해상의 경영권을 승계받기 위한 수순일 것이란 해석입니다.

이번 정경선 씨의 지분 매입으로 현대해상은 정 회장 21.67%(1천937만주), 정경선 씨 0.03%(2만6천400주), 현대해상 자사주 10.69%(I천956만주)의 지분현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