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은 18일 그간 논란의 대상이 돼온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 지원법안을 표결에 부쳐 63 대 37로 통과시켰다.

이미 하원을 통과한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지원 법안은 이에 따라 즉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회부될 예정이지만 백악관측은 이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방침을 분명히 해 이르면 19일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거부권이 행사될 전망이다.

미 상원은 이날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 정부의 자금 지원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에 대한 이틀간의 토의를 마치고 표결에 들어가 찬성 63,반대 37로 가결했다.

그러나 이 법안에 대한 상원의원들의 찬성표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이를 재결의하는데 필요한 3분의 2 정족수에 4표 모자라 부시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면 입법화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미 하원도 이미 1년 전 연구 지원법안을 238 대 194로 통과시켰으나 이는 3분의 2 가결 정족수에 50표가량 모자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