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맞수인 대구은행부산은행이 저원가성 수신 확보를 위해 지역 내 점유율 확장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의 주가는 지난 주말 1만6850원과 1만1550원으로 마감,이달들어 각각 0.8%와 4.5% 떨어졌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대구은행이 부산은행보다 지역 내 수신점유율에서 10%포인트 가까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지난 6월 말 현재 대구지역 수신의 41%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부산은행의 경우 지역 내 수신점유율은 30% 수준에 머물렀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부산지역 수신점유율은 30%수준에서 40%대로,경남·울산지역 대출시장 점유율은 20%대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요구불예금 등 이자부담이 적은 수신을 대량으로 유치해 이자마진을 확보하는 것이 하반기 주가관리에 필수적이란 판단에서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