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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활용한 '제2 維新' 필요"…'日 재계총리' 오쿠다 히로시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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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품격도 역량도 없다. 현재 상태라면 아시아의 맹주는 어림도 없다."

    지난 5월 일본에서 '재계총리'로 통하는 게이단렌 회장에서 물러난 오쿠다 히로시 도요타자동차 상담역(74)이 일본이 처한 현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쿠다 전 회장은 24일자 닛케이비즈니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일본이 안고 있는 3대 문제점으로 △외국인 수용 부족 △제조업 품질 붕괴 △급팽창하는 사회보장 비용을 꼽았다.

    경기가 회복 중이고 디플레(물가 하락)에서 벗어났지만 일본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1980년대 전성기의 경쟁력을 되찾지 못하고 2류 국가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먼저 오쿠다 전 회장은 인구 감소 시대를 맞은 일본은 활력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수하고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외국인의 힘을 활용해야 하나 일본인의 배타성과 고용 및 교육제도 등 사회 인프라 미비로 우수 인재 유치에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외국인의 힘을 빌려 메이지유신을 성공시켰던 것 처럼 다시 외국인 노동력을 활용해야 일본 경제가 도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일본에서 체류 중인 외국인 노동자는 85만명에 달하지만 단순 노동자만 늘고 있고 정부가 유치하려는 고급 전문 인력의 유입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오쿠다 전 회장은 또 "자동차 등 각종 산업에서 세계에 자랑해온 일본 제조업의 품질 저하가 뚜렷해 졌다"면서 "정부와 업계 모두 위기 의식을 갖고 생산성 향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닛케이비즈니스는 이와 관련,"자동차의 경우 가격은 물론 품질 평가에서도 '일본차'가 '한국차'에 밀리기 시작했으며 중국도 그 뒤를 쫓아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향후 진로에 대해선 "남의 흉내를 내지 말고 스스로 발명해 그것을 제품화한 뒤 세계에 파는 '과학기술 입국'을 지향해야 한다"면서 "많이 생산하고,소비하고 환경에 좋은 것을 개발해 공급해야 할 것"이라고 주창했다.

    오쿠다 전 회장은 오는 9월 선출 예정인 차기 총리감으로는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해외에 잘 전달하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na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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