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톡톡 튀는 통신 서비스 2종이 나왔다.

SK텔레콤의 '폰 위치 내비게이션'은 상대방 전화번호만 알면 휴대폰 화면을 보며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다.

KT는 집이나 사무실로 걸려온 전화를 전국 어디서나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 SK텔 '폰위치 내비게이션' - 길잃은 사람 번호로 추적 ]

아내가 국도에서 길을 잃었다고 전화를 걸어왔다.

도대체 어딘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친구가 약속장소를 알려주며 왼쪽으로 돌고 오른쪽으로 돌라며 한참 알려주는데 도무지 어떻게 찾아오라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럴 때 어떻게 하나.

SK텔레콤의 '폰 위치 내비게이션'은 이런 난감한 상황에 유용한 서비스다.

휴대폰에 상대방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휴대폰 화면을 보며 상대방이 있는 곳으로 찾아갈 수 있다.

음성안내도 나온다.

상대방 번호는 휴대폰이든 유선전화든 상관없다.

이 서비스는 건물을 기준으로 안내하는 기존 내비게이션 서비스와는 달리 사람의 위치까지 안내해준다.

사람이든 건물이든 전화번호만 알면 찾아갈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휴대폰으로 '200-5353'과 '통화' 버튼을 누른 다음 음성 안내에 따라 목적지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건당 15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된다.

정액제에 가입하면 월 2500원에 30회,월 1만원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 KT '타지역번호 플러스형' - 휴가지서 집전화 받는다 ]

KT가 내놓은 '타지역번호 플러스형'은 집이나 사무실로 걸려온 전화를 전국 어디서나 원하는 곳에서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물론 지금도 집으로 걸려온 전화를 휴대폰으로 받을 수 있다.

새로 나온 서비스는 KT 지사에 들러 신청하지 않고도 원격지에서 마음대로 착신번호를 바꿀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KT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배달업 등 이동이 잦은 사업자나 통신판매 등 점포 없이 전화만으로 전국 사업을 하는 자영업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외출시에도 휴대폰을 이용해 착신번호를 쉽게 변경할 수 있어 사업의 기동성을 높일 수 있다.

이용료는 기존 타지역번호 서비스와 똑같은 월 1만3000원이다.

신규 가입은 KT고객센터나 지사에서 할 수 있다.

가입 고객이 착신번호를 바꾸려면 '1545'를 누른 다음 서비스 가입 전화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이어 안내에 따라 # 버튼과 1번을 누르고 현재 착신번호(안내)를 확인한 후 변경할 착신번호(지역번호 포함)를 입력한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