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KOTRA 무역관 30% 정리하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감사원의 권고 내용에는 해외무역관 제도를 권역별 거점 마련 방식으로 바꾸도록 하고,1인 무역관 등을 통·폐합시켜 해외무역관 수를 현행보다 30%가량 줄이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KOTRA 해외무역관 숫자는 현행 100여개에서 70개 안팎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감사원은 선진국 중심에 밀집된 KOTRA 인력을 개도국 등 신규 시장 개척에 활용하고 무역관의 통합효과를 높이는 데 권고안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유휴인력도 이러한 관점에서 재배치토록 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KOTRA의 기능이 일부 무역협회와 중복돼 있어 조정할 필요가 있으며,국내 12개 지역에 분산돼 있는 지방무역관 제도도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일부 조직을 통·폐합하는 쪽으로 의견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KOTRA는 이에 대해 "아직 감사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면서도 "1962년 설립 이후 한국의 국가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홍보와 바이어 정보제공 및 수출 알선,해외자본 유치는 물론 사회주의 국가와의 수교를 위한 교두보 마련 등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점은 인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수년간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경영평가에서 줄곧 수위를 달려올 정도로 운영에 성공적이었던 만큼 방만하게 경영했다는 지적도 수긍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