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상장기업 이익 추정치의 추가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24일 삼성 홍기석 팀장은 "2분기 상장 제조기업의 추정순익은 전년대비 19.6% 감소하는 반면 상장기업 전체적으로 보면 이보다 적은 9.5% 감소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간 상장기업의 추정 순익은 5.8% 감소.

홍 팀장은 "하반기 실적 개선이 어렵다고 가정할 경우 연간기준 9.9% 추정순익으로 산출돼 자사 전망치 5.8% 감소율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비교했다.

실제 하반기는 IT의 계절적 수요도 증가하는 만큼 분기별 이익 추정치가 계속 감소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지적, 상장기업 이익 추정치의 부정적 서프라이즈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홍 팀장은 " 따라서 투자자들은 하반기 드라마틱한 실적 호전을 기대하기 보다 안정적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증거를 확인하려 할 것"으로 평가하고"이는 국내 경제정책과 미국 금리정책의 유연성 확보가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말로 갈수록 물가 우려가 줄면서 미국 연준의 금리정책이 좀 더 유연하게 바뀔 수 있다고 예상했다.이 경우 세계 경기에 대한 우려도 감소하면서 수출 경기 급랭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낼 것으로 기대.

또한 국내적으로 재정집행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며 여기에 경제정책만 시장친화적으로 한 발 옮기면 투자자에게 내수기업의 이익안정이 지속될 수 있다는 신뢰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