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이드 랜디스(31·미국)가 고관절이 썩어 들어가는 고통 속에서도 2006 투르 드 프랑스 정상에 올랐다.

랜디스는 2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소 안토니~파리 샹젤리제에서 펼쳐진 제20구간 154.5km를 3시간57분에 주파해 합계 89시간39분30초를 기록,오스카 페레이로(스페인)를 57초차로 따돌리고 우승해 3주 동안 3657.1km에 걸친 지옥의 레이스를 끝냈다.

확실한 우승 후보가 없는 가운데 199명이 출전,프랑스와 인접국을 주파한 올해 투르 드 프랑스는 랜디스의 인간승리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랜디스는 2003년 1월 산악도로 훈련을 하다 오른쪽 넓적다리뼈를 크게 다친 후 수술을 통해 뼈를 접합했으나 부상 후유증으로 고관절이 썩어가고 있다는 진단을 받은 상태에서 출전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