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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자고나면 바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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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수도권의 재건축·재개발 예정지역에서 건설업체들의 시공권 쟁탈전이 과열되면서,사업추진 초기에 선정됐던 기존 시공업체가 뒤바뀌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이 같은 수주전 과열현상은 재개발의 경우 시공사 선정 시기가 내달 25일부터 조합설립 이후로 바뀌면서 공사수주가 어려워지는 데다,분양시장 침체로 일감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유망한 일부 재건축·재개발 구역의 경우 건설업체들은 기존 시공업체 '밀어내기'에까지 나서고 있다.

    기존에 선정된 시공업체 교체 잇따라

    서울 북아현·충정(재개발)구역은 2003년 A사가 시공사로 선정됐었는데 최근 추진위가 다시 결성되면서 GS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을 새로 뽑았다.

    A사는 추진위가 입찰조건에 '컨소시엄 구성,입찰보증금 20억원 예치' 등의 조건을 내건 것은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반발했지만 결국 시공권을 빼앗겼다.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서정주공 역시 재건축 시공사가 기존 B·C사 컨소시엄에서 이달 초 롯데건설로 전면 교체됐다.

    지난 3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서정주공은 공사비 협상이 잘 풀리지 않자 B·C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시공사 교체에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1·2차는 기존 삼성물산·대림산업 컨소시엄을 바꾸기 위해 이달 초 입찰공고를 내고 현장설명회까지 열었지만 결국 시공사를 교체하지 않기로 최근 대의원 회의에서 결론이 났다.

    현장설명회에 2개사가 참여해 경합이 예상됐지만 브랜드 가치가 높은 삼성물산·대림산업 컨소시엄이 더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분양성 좋은 일감부족 등이 원인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시공사 교체가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예전의 경우 다른 건설사가 먼저 수주에 공을 들이거나 시공권을 따낸 단지는 넘보지 않는 것이 관행이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과열양상 원인으로 업계는 안정적인 일감의 부족을 꼽는다.

    분양시장이 침체되자 재건축·재개발단지 시공에 업계가 눈독을 들이면서 이 같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개발단지 시공사 선정시기가 내달 25일부터는 추진위 단계에서 조합설립 이후로 변경되는 것도 업계를 다급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 재건축 단지에서는 최근 개발부담금 부과 등에 따른 규제로 시공비가 올라가면서 조합이 기존 시공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도 시공사 교체를 부추기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시공사 교체 과정에서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조합원들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재정비 촉진지구의 사업자 선정이 시작되면 과열 정도가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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