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지난해 채무가 가장 큰 비율로 늘어난 곳은 인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무 부담이 가장 큰 지자체는 대구로 연간 예산 대비 채무액이 68%에 달했다.

전국 230개 기초단체 가운데 서울 강남구,부산 중구,대전 동구 등 41곳은 채무가 전혀 없는 '무채무 지자체'였다.

이 같은 내용은 행정자치부가 25일 발표한 '2005년 지자체별 재정 및 부채규모 분석'에서 나타났다.

이 분석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인천시의 채무액은 1조1787억원으로 전년도 말에 비해 38.6% 증가했다.

이어 경기도는 16.3% 늘어난 3조434억원,충남은 15.3% 많아진 6127억원이었다.

이들 지자체 채무가 이처럼 증가한 것은 인천 경기 등이 상대적으로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라고 행자부는 설명했다.

이들 지자체와는 달리 대전 광주 전남 등은 지방채 발행액보다 상환액이 더 많아 작년 말 채무 규모가 전년도보다 줄었다.

재정상태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연간 예산액 대비 채무비율은 대구시가 68.04%로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