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004년 11월 선보인 집전화 '안'을 키우는데 여념이 없다.

올해 들어 서비스를 6번이나 진화시켰다.

24일 선보인 기상예보 전화기 '안커플(Ann Couple)'이 6번째다.

이 전화기는 날씨예보와 실내온도·습도 등 생활편의지수를 제공한다.

날씨정보는 리빙SMS(뉴스 운세 중권 쇼핑 정보를 안 전화 고객에게 문자로 제공하는 서비스)에 가입하면 별도 이용료 없이 원하는 시간대에 받아볼 수 있다.

KT는 이에 앞서 '집을 지켜주는 집전화기'란 개념의 '안아이(Ann Eye)'도 내놨다.

안아이에 내장된 센서가 집안 움직임을 포착해 주인 휴대폰에 문자를 보내주는 서비스다.

외부에서 방문자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용료는 받지 않는다.

'알림콜'도 최근 선보인 서비스.집이나 사무실로 걸려온 전화를 받지 못하면 가입자가 지정한 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내준다.

외부 활동이 잦은 소규모 자영업자와 소호(SOHO),맞벌이 부부,영업사원이나 나들이가 잦은 가정에 적합하다.

'캐치링고' 서비스도 집전화에 대한 수요를 늘리기 위한 방안.가입자가 일반전화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을 때 상대방 통화연결음이 마음에 들면 곡명이나 가수명을 몰라도 바로 '1#'을 눌러 자신의 음원으로 즉시 변경하는 서비스다.

KT 관계자는 "집전화도 이동통신 서비스처럼 다양해야 고객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집전화의 진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