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부동산 투자는 국내가 아닌 해외 현지의 주택을 구입해야 하는 만큼 꼼꼼히 따져봐야 할 사항이 의외로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해외부동산 취득시 주의해야 할 점은 국내에서 집을 고르고 살 때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직접 매물을 눈으로 보기 위해 해외 현지까지 방문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다.

특히 기존 주택이 아닌 신규 분양 주택을 살 경우에는 업체들이 내놓는 조감도와 단지 조성계획에만 의존해 구입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승익 루티즈코리아 사장은 "해외주택 분양을 대행하는 일부 업체의 경우 분양가를 현지보다 부풀려 제시하는 경우도 있어 해외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전문가나 컨설팅 업체의 자문을 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각 업체들이 제시하는 분양가 내역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예컨대 중국의 주택 분양가에는 마감재나 인테리어 비용이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이 입주 시점에 추가 비용을 지불할 수도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