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라운드 협상 중단" … 新다자간 무역체제 좌초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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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 도하라운드 협상을 살릴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로 간주돼온 이른바 6강(G6)의 각료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지난 5년간 끌어온 다자 간 무역협상인 도하개발 아젠다(DDA) 협상이 좌초 위기에 빠지게 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제네바에서 23,24일 이틀간 열린 미국과 일본,인도,호주와 브라질,유럽연합(EU) 등 G6의 각료회담이 결렬됐다고 24일 보도했다.
협상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협상대표들이 다시 만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해 DDA 협상의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추가 시도가 중단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당초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은 오는 28~29일 제네바에서 다시 각료회의를 소집할 예정이었다.
회의에 참석한 브라질 외무장관인 셀소 아모링은 "이미 예감은 했지만 참담한 결과"라며 "협상 당사국들이 재협상을 재개하려면 최소 수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DDA 협상의 공전이 불가피함을 암시했다.
인도 통상장관 카말 나스는 "6개국 중 종전의 입장을 전혀 바꾸지 않은 것은 미국 정부가 유일했다"며 이날 협상 결렬의 주 이유가 미국 때문이었음을 시사했다.
세계 무역장벽을 낮추기 위해 2001년에 출범한 DDA 협상은 선진국과 빈국 사이에서 뿐만아니라 무역 강대국들 간에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면서 당초 시한을 넘기며 5년여동안 표류해 왔다.
그간의 쟁점은 농업무역,특히 미국의 농업보조금과 유럽연합(EU)의 농산물수입 관세 등에 집중돼 왔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
이에 따라 지난 5년간 끌어온 다자 간 무역협상인 도하개발 아젠다(DDA) 협상이 좌초 위기에 빠지게 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제네바에서 23,24일 이틀간 열린 미국과 일본,인도,호주와 브라질,유럽연합(EU) 등 G6의 각료회담이 결렬됐다고 24일 보도했다.
협상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협상대표들이 다시 만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해 DDA 협상의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추가 시도가 중단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당초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은 오는 28~29일 제네바에서 다시 각료회의를 소집할 예정이었다.
회의에 참석한 브라질 외무장관인 셀소 아모링은 "이미 예감은 했지만 참담한 결과"라며 "협상 당사국들이 재협상을 재개하려면 최소 수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DDA 협상의 공전이 불가피함을 암시했다.
인도 통상장관 카말 나스는 "6개국 중 종전의 입장을 전혀 바꾸지 않은 것은 미국 정부가 유일했다"며 이날 협상 결렬의 주 이유가 미국 때문이었음을 시사했다.
세계 무역장벽을 낮추기 위해 2001년에 출범한 DDA 협상은 선진국과 빈국 사이에서 뿐만아니라 무역 강대국들 간에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면서 당초 시한을 넘기며 5년여동안 표류해 왔다.
그간의 쟁점은 농업무역,특히 미국의 농업보조금과 유럽연합(EU)의 농산물수입 관세 등에 집중돼 왔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