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협상 또 결렬… 파업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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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의 임금협상이 또 다시 결렬됐다.
이로써 휴가 전(7월31일~8월4일) 협상 타결을 시도했던 노사의 노력이 물건너가 파업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25일과 26일에도 노조측과 실무협상 및 본교섭을 시도한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협상이 이뤄져 합의안이 마련될지는 불투명하다.
현대차 노사는 24일 울산공장에서 윤여철 사장(울산공장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이 밤늦게까지 제17차 임금협상 본교섭을 갖고 절충을 시도했으나 의견차가 워낙 커 합의안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노조는 이날 주·야 3시간씩 파업을 벌인데 이어 노조 창립 기념일인 25일 하루를 쉰 뒤 26일에 주·야 6시간씩의 강도높은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파업 수위를 점차 높여갈 것으로 전해져 현대차의 생산 및 판매에 비상이 걸렸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협상에서 호봉제 및 월급제 실시 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합의를 봤지만 핵심 쟁점인 임금 인상폭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회사측은 종전안에 비해 5000원 많은 임금 7만8000원 인상(호봉제 도입분 포함) 등을 골자로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노조측의 거부로 협상 타결에는 실패했다.
노조는 그동안 임금 12만5524원(기본급 대비 9.1%) 인상을 요구해왔다.
현대차 노사가 잠정합의안 도출에 실패함에 따라 파업 사태가 장기화되고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26일 이후 이날까지 20일간 파업을 벌여 총 9만1647대의 생산 차질과 1조2651억원의 매출 손실(토요일 특근 거부 포함)을 초래했다.
손실금액으로만 보면 25일간 파업이 벌어져 긴급조정권 발동까지 검토됐던 2003년(1조3106억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경우 환율 급락과 유가 급등,내수침체,경영공백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파업까지 겹쳐 실적악화가 불가피해졌다"면서 "매년 습관적으로 되풀이하는 노조의 파업을 이제는 끝내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울산=하인식·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이로써 휴가 전(7월31일~8월4일) 협상 타결을 시도했던 노사의 노력이 물건너가 파업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25일과 26일에도 노조측과 실무협상 및 본교섭을 시도한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협상이 이뤄져 합의안이 마련될지는 불투명하다.
현대차 노사는 24일 울산공장에서 윤여철 사장(울산공장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이 밤늦게까지 제17차 임금협상 본교섭을 갖고 절충을 시도했으나 의견차가 워낙 커 합의안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노조는 이날 주·야 3시간씩 파업을 벌인데 이어 노조 창립 기념일인 25일 하루를 쉰 뒤 26일에 주·야 6시간씩의 강도높은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파업 수위를 점차 높여갈 것으로 전해져 현대차의 생산 및 판매에 비상이 걸렸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협상에서 호봉제 및 월급제 실시 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합의를 봤지만 핵심 쟁점인 임금 인상폭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회사측은 종전안에 비해 5000원 많은 임금 7만8000원 인상(호봉제 도입분 포함) 등을 골자로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노조측의 거부로 협상 타결에는 실패했다.
노조는 그동안 임금 12만5524원(기본급 대비 9.1%) 인상을 요구해왔다.
현대차 노사가 잠정합의안 도출에 실패함에 따라 파업 사태가 장기화되고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26일 이후 이날까지 20일간 파업을 벌여 총 9만1647대의 생산 차질과 1조2651억원의 매출 손실(토요일 특근 거부 포함)을 초래했다.
손실금액으로만 보면 25일간 파업이 벌어져 긴급조정권 발동까지 검토됐던 2003년(1조3106억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경우 환율 급락과 유가 급등,내수침체,경영공백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파업까지 겹쳐 실적악화가 불가피해졌다"면서 "매년 습관적으로 되풀이하는 노조의 파업을 이제는 끝내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울산=하인식·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