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판교신도시 중·대형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서울·수도권에서는 7000가구 이상의 신규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2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내달 서울·수도권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 단지는 모두 23곳,7218가구에 달한다.

지역별물량은 서울이 797가구,수도권이 6421가구다.

서울지역 분양물량은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적지만 향후 개발 가능성이 높은 도심권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많아 청약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판교 후광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용인에서 중·대형 평형 중심의 신규 아파트가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판교 대안 투자처로 다시 한번 부각될 전망이다.

서울 도심권 '유망'재개발 물량 풍부

다음 달 서울 분양 물량은 전체 8개 단지 가운데 6개 단지가 재건축·재개발 물량인 게 특징이다.

특히 강북 도심권의 유망 재개발 물량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동부건설은 종로구 숭인동 숭인4구역을 재개발해 총 416가구 가운데 24·42평형 194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6호선 창신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로 3차 뉴타운 후보지인 창신뉴타운과 인접해 있다.

대우건설이 강서구 방화동 방화건우아파트를 재건축한 '마곡 푸르지오'는 341가구 가운데 25평형 57가구와 31평형 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방화뉴타운,마곡지구가 인근에 있고 2008년 말 지하철 9호선 개통 호재를 갖고 있다.

두산산업개발이 동작구 대방동에서 분양하는 '대방두산위브'는 용마산 아래 위치한 단지로 사업부지 맞은편에 노량진 뉴타운 사업이 진행 중이다.

수도권에선 용인 중·대형 아파트 주목

수도권에서는 분당과 함께 판교신도시 수혜지로 꼽히는 용인에서 2307가구의 신규 분양이 주목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물량 대부분이 중·대형 아파트여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성원건설은 용인 기흥구 공세동에서 '성원상떼빌' 402가구를 공급한다.

50,60,72평형 등 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된 게 특징이다.

경남기업은 용인 영덕동 일대에 조성되는 흥덕 택지지구에서 지구 내 첫 물량인 92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43~58평형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극동건설은 용인 죽전지구에서 '스타클래스' 48가구(69~78평형)를 내놓는다.

지상 3층 규모로 타운하우스 개념을 도입,저층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에서 분양하는 포스코건설의 주상복합 '더샵 센트럴파크 원'도 관심 물량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