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쇼핑의 주가가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는 등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공개한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주당 공모가 40만원에 상장한 롯데쇼핑.

상장 당시부터 유통업계 대표주로 비상한 관심을 모았지만 잇따라 할인점 인수에 실패한데다 이렇다할 성장동력을 내놓지 못하자 주가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연일 하락하던 롯데쇼핑 주가는 지난 24일에는 상장이후 최저가인 32만 500원을 기록하며 급기야 30만원선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 발표된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것이 주가 급락의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상구 / 현대증권 연구원

"2분기 실적이 지난주에 나왔는데 시장의 기대치가 높았던 것 때문에 매물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7~8월 매출동향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나온다면 최근 낙폭이 컸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면 유통업계 라이벌인 신세계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 때 2조원에 달하던 두 종목간 시가총액 차이가 5천억원대로 좁혀진 만큼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한 유통업계 1·2위가 뒤집히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