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은 최근 "이번 수해로 하루 아침에 고귀한 생명과 생활터전을 잃어버리고 실의에 빠져 있는 수재민들을 위로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LG는 이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25일 수해복구 성금 3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 것을 비롯해 계열사별로 다각적인 수해 복구에 나서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지난 6월 4백여명으로 구성된 '수해봉사단'과 노조원들이 참여하는 '사회봉사단'을 중심으로 가전제품 무상수리와 복구작업 지원에 나섰습니다. 특히 지난 23일에는 김쌍수 부회장과 장석춘 노조위원장 등 노사 간부들이 강원도 평창을 찾아 임직원들과 함께 직접 복구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또 LG화학은 전국 사업장 인근에서 복구 지원 활동을 벌이며 LG필립스LCD도 강원도에 임직원을 파견해 수해 복구에 나섰습니다.

통신 계열사인 LG텔레콤은 특별재난지역 고객들에게 회선당 5만원 한도내에서 요금을 감면키로 했으며 LG파워콤은 초고속인터넷 요금을 석달간 전액 면제해주기로 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