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강 다리에 보행자 전용 도로와 버스정류장을 설치하거나 강변북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차선에 여유가 있는 양화대교, 한남대교, 마포대교 등의 양쪽 끝 차선을 보행자 전용도로로 조성해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강변북로 동부이촌동 차도를 지하화한 뒤 지하도로 위에 보행녹도(녹지 기능을 하는 보행도로)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도 점진적으로 한강공원의 주차장을 철거해 보행자 중심의 녹지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들 계획이 시행되면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한강을 오갈 수 있게 돼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k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