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한국타이어 등 7개 종목을 장기 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26일 삼성증권은 1991년이후 15년에 걸쳐 외환위기 등 거듭된 시장의 등락과 달리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코스피 상승률을 훨씬 뛰어넘은 종목들의 특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고지신(溫故以知新)의 분석을 실시.

변종만 연구원은 "이들 종목들은 우선 재무적 측면에서 시장대비 빠른 외형성장속 20% 내외의 자기자본수익률(ROE) 그리고 자기자본 이하로 줄어든 부채규모,시장대비 높은 주가수익배율(PBR) 등의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전망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비재무적 요소도 선정기준으로 대입.

변 연구원은 "과거 주가상승률 상위 30개기업들중 눈에 띠는 점은 음식료와 유통,제약 등 내수 관련주가 월등히 많았으며 성장성이 높아 주가상승률도 높을 것으로 보이는 IT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정도만 있었다"고 지적했다.

장기 투자관점에서 IT보다 탄탄한 수요 기반이 있는 우량 내수주에 투자하는 전략이 우월함을 엿볼 수 있다고 진단.

이어 남양유업이나 대상 등 시가총액 5천억원 미만의 기업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시총이 적더라도 안정적 영업력을 바탕으로 대형종목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보인 중형주도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와관련 자기자본수익률을 비롯한 재무적 요인과 사업구조의 재편이나 시장지배력 강화 등 비재무적 요인까지 감안해 제일모직,CJ,아모레퍼시픽,한국타이어,NHN,삼성테크윈,두산인프라코어 등을 장기 유망주로 추천했다.

변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이 10년을 넘어 투자하는 게 처한 상황이나 주변 여건상 쉽지 않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우량주에 대한 투자는 일시적 하락이나 단기 불확실을 극복해내며 뛰어난 성과로 보답받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