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관련 파업중 최대규모 될 듯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현대자동차 노조의 부분파업 한 달째를 맞아 예상되는 생산손실 규모가 그동안 가장 많았던 2003년 손실규모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주간조가 6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고 야간조도 6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최소 600억원 이상의 생산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까지 부분파업에 따른 생산손실액 1조2천651억원에 600억원을 추가하면 1조3천251억원의 생산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임금 및 단체협상과 관련한 노조의 파업 중 생산손실이 가장 컸던 2003년 당시 25일간의 파업으로 발생한 1조3천106억원 보다 145억원이 많은 사상 최대의 생산손실 규모를 기록하게 된다.

또 지난해 임단협때 11일간 파업시 5천795억원의 생산손실과 2004년 임협때 5일간의 파업으로 2천631억원과 비교해 2∼4배에 이른다.

그러나 노사가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인 제18차 본교섭에서 막판 타결을 이뤄 파업을 철회하면 사상 최대 생산손실 기록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