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달려~ 로보트야'로 시작하는 주제곡으로 유명한 '로보트태권V'.1970년대부터 1980년대 초까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 애니메이션이 게임으로 제작된다.

㈜로보트태권V의 신철 대표는 26일 "로보트태권V를 게임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오래 전부터 추진했다"면서 "애니메이션 로보트태권V는 어린이 대상 콘텐츠였지만 이를 소재로 한 게임은 그 이상 연령대도 아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로보트태권V를 우선 온라인게임으로 제작하고 있다"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캐주얼게임 형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보트태권V 어느 게임업체와 협력할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로보트태권V가 게임으로 만들어지면 최초의 국산 로봇 온라인게임이 탄생하게 된다.

일본에서는 반다이가 '건담' 캐릭터를 활용해 '건담 네트워크 오퍼레이션2'를 만들었고 한국 소프트맥스와 함께 'SD 건담 캡슐파이터'를 제작 중이다.

㈜로보트태권V는 애니메이션 로보트태권V를 게임 뿐만 아니라 영화,TV 시리즈 등 다각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문근영 김태희 등이 소속된 나무엑터스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고 브랜드 관리에 들어갔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