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가 두 달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27일부터 하반기 시즌에 돌입한다.

이번주 개막하는 가야오픈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10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국내 '메이저급 대회'도 이 기간에 집중돼 있다.

8월 말에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신한동해오픈이 열리고 바로 다음주에 삼성베네스트오픈이 개최된다.

이 두 대회의 총상금은 일반 대회의 2배에 달하는 6억원이다.

9월 말에는 상금 7억원을 내건 '코오롱 하나은행 한국오픈'이 이어진다.

올해 국내 남자선수들 중에는 신용진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부산 출신인 신용진은 지난달 금호아시아나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등 올 상반기 7개 대회에서 우승과 2위 각각 한 차례를 포함해 여섯 번이나 '톱10'에 오르며 상금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강욱순(40·삼성전자),석종율(38·캘러웨이) 등도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는 후보로 꼽힌다.

김대섭(25·SK텔레콤)을 필두로 지난해 신인왕 강경남(22),가야CC에서 많은 훈련을 한 권명호(20·이상 삼화저축은행) 등 20대의 패기도 볼 만하다.

하반기 첫 대회인 가야오픈(총상금 3억원)은 27∼30일 경남 김해의 가야CC(파72·길이 7069야드)에서 열린다.

1999년 부경오픈으로 창설된 이 대회는 지난해 가야오픈이라는 명칭으로 거듭났다.

이번 대회는 코스에 익숙한 베테랑들의 '노련미'와 20대 신예들의 '패기' 대결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5월 지산리조트오픈에서 우승한 마크 레시먼과 상금랭킹 10위에 올라 있는 데이비드 글리슨(이상 호주) 등 외국 선수들도 우승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SBS골프채널은 대회 3,4라운드를 29,30일 오후 2∼4시에 중계방송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