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산업 경기가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분기엔 IT산업 경기실사지수(BSI)가 3개월 연속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는 최근 1092개 IT기업을 대상으로 실적과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IT산업 BSI는 83으로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며 기준치인 100을 웃돌면 경기 호전,100을 밑돌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IT산업 BSI는 2분기 내내 실적치와 전망치 모두 전월에 비해 나빠졌다.

IT산업 실적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드문 일이다.

7월,8월 전망치도 각각 84와 85에 그쳐 IT산업 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제품재고지수도 지난 6월 107을 기록,각 기업의 창고에 재고가 쌓여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고지수는 7월과 8월에도 각각 109와 107에 달해 재고 문제가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고기완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