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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경기 얼마나 나쁘길래…] 중동특수도 내수진작 도움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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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건설시장 침체 속에 이른바 '제2의 중동특수'로 불리면서 초호황 국면을 맞고 있는 해외건설이 국내 경기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해외건설 호황이 당장 침체 국면의 내수경기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 들어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이달 현재 92억달러를 넘어서 지난해 연간 수주액(109억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해외건설수주 증가는 무엇보다 △고용 유발 △국제수지 개선 △국민소득 향상 등의 측면에서 국내 경제에 분명한 긍정적 효과를 미친다.

    하지만 최근 해외수주 증가는 1980년대와는 그 효과가 사뭇 다른 모양새로 나타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우선 고용유발 효과면에서 과거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재 해외건설 현장에 나가있는 국내 전문기술자나 근로자는 모두 45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한해 17만여명의 인력이 해외건설 현장에서 근무했던 1982년과 비교하면 2.6%에 불과하다.

    이러다 보니 해외건설 근로자들이 국내로 송금하던 이른바 '오일 달러'도 덩달아 줄어들 수밖에 없다.

    1980년대의 경우 해외건설 근로자들이 급여 등을 국내로 송금하면 내수경기가 과열되는 현상이 생길 정도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요즘엔 건설사들이 전문기술자나 관리요원 몇 명만 해외에 파견하고 근로자들은 대부분 현지 채용하는 추세"라며 "국내 근로자들의 인건비가 상승한 데다 공사종류도 토목·건축공사보다는 화학 플랜트 위주로 수주패턴이 바뀌면서 국내 인력 고용유발효과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국내총생산(GDP)에서 해외건설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 것도 영향이 미미한 원인으로 꼽힌다.

    한 해외건설 전문가는 "최근에는 해외건설 실적이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미만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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