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와 아르헨티나가 오는 9월 2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공동 발행한다.

베네수엘라 의회 재정위원회 로드리고 카베사스 위원장은 26일 AP통신과의 회견에서 재무부 보고서를 인용,베네수엘라·아르헨티나 정부가 늦어도 9월 중 양국공동의 '남미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와 아르헨티나는 10억달러씩 나누되 공동으로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중남미 지역에서 이런 방식의 공동 채권 발행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중남미권이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주도의 '남미은행' 설립 추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9월 차베스 대통령은 세계 5위 원유수출국인 자국의 석유자원을 기반으로 국제금융기구를 대체할 중남미 자체 자금조달원으로서 남미은행 설립 의지를 구체적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