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한국무역협회가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지원 확대를 위해 무역기금 규모를 현재 105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또 본부에 '종합무역지원센터'와 '중소·지방무역지원팀'을,지부엔 '지방통상전문직'을 실설해 무역업체의 수출활동 현장 지원에 힘을 쏟기로 했다.

한국무역협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경영전략(New KITA Plan)'을 발표했다.

새로운 비전은 '무역 1조달러,무역 8강을 선도하는 초일류 무역진흥서비스 기관'으로 정했다.

무역협회는 우선 무역기금을 두 배 가까이 확대,공적인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무역기금은 연간 수출액 1000만달러 이하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연리 4%의 저리로 지원된다.

협회가 향후 5년간 단계적으로 기금을 2000억원으로 확대하면 연간 지원액 규모도 지금의 6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늘어난다.

무역협회는 또 회원사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해 현행 이사회 산하 5개 위원회에 중소기업위원회,남북교역위원회,FTA위원회,지적재산권피해대책위원회 등 6개 위원회를 추가해 위원회를 모두 11개로 확대키로 했다.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은 "협회는 우리나라가 세계 12위의 무역대국이 되기까지 적지 않은 역할을 해왔다"며 "회원 중심,현장 위주의 무역진흥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새 출발한다는 자세로 신경영전략을 적극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28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한명숙 총리,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소속 의원,손경식 대한상의 회장,김용구 기협중앙회 회장 등 경제단체 및 무역유관기관장,업계 대표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