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잘 쉬어야 고객 서비스의 질도 높아진다.'

한진그룹은 주5일제 실시로 늘어난 개인 여가시간을 단순한 휴식의 연장이 아니라 자기 계발과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기회로 삼아 업무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진그룹은 다양한 지원제도와 프로그램을 마련,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휴테크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 여름 경북 울진과 경남 진해,충남 대천 해수욕장에 하계 휴양소를 개장했고 한화,풍림,대명 리조트 등 41개 지역의 사외 휴양 시설을 직원들이 연중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제휴를 맺은 상태다.

또 장기 근속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재충전의 기회를 주기 위해 '장기 근속 여행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근속 15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동반가족 1인(배우자,자녀,부모 중 1인)과 함께 무료 항공권과 일정 금액의 여행비도 지원하고 있는 것.

직원들의 취미 생활을 지원하고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사내 동호회도 48개에 이른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동호회 활동이 조직 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유대관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16개 사회봉사 동호회는 끝전모으기 운동 등으로 모은 돈으로 연중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도 대한항공은 서울 공항동 본사와 일부 사업장에 헬스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헬스클럽에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지도하고 개인별 체력관리를 자문해주는 운동처방사가 상주해 직원들이 체계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객실 훈련센터에 있는 국제 규격의 수영장은 방학 기간 직원 가족에게 개방해 직원들과 가족들이 여가시간을 함께 즐기도록 배려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직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고 수혜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에 설계된 다양한 복리후생항목을 고를 수 있는 선택적 복리후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전 직원에게 공통으로 제공하는 필수 포인트 외에 자율 포인트를 추가 제공해 건강검진,보험상품 가입,자기계발,문화공연 관람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해상 근무 직원의 경우 하계 방학 기간을 이용해 자녀가 선박에 동승해 항해할 수 있는 해상직원자녀 동승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한진은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100사 100촌' 자매결연을 맺은 충남 보령 무창포에 하계 휴양소를 운영하며 '어촌마을 체험'이라는 이색 휴양 프로그램을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진관광 여행 제품에 대해서도 할인 혜택을 준다.

한진은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부부 동반 해외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