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 지원,음식료 제공,고용 컨설팅 등 서민계층 및 일부 중산층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 관련 행정서비스'를 행정기관이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교육비가 필요한 집에 라면을 지급하는 식의 기존 행정편의주의식 복지 서비스는 사라지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이달부터 서울 중랑구,수원시,안동시 등 일부 기초지자체에서 시범 실시 중인 '주민생활지원 서비스 창구일원화' 사업을 이같이 확대키로 하고 이를 전담할 '주민서비스혁신추진단'을 정식 발족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행자부 보건복지부 노동부 교육인적자원부 등 9개 정부 부처와 5개 지자체가 공동 참여하는 이 추진단은 내년 말까지 중앙정부 지자체 민간단체 등의 각종 주민생활지원 업무를 원스톱서비스 형태로 전환시킬 예정이다.

먼저 내년 7월까지 '주민생활지원 포털사이트'가 만들어진다.

주민들은 이 사이트에서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복지 고용 등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체계적인 복지서비스 지원을 위해 각 지자체들이 사회복지재단 자원봉사단 어린이방 등 다양한 사회복지 및 봉사단체들과 손잡고 저소득 지역 주민 등에게 복지행정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시스템도 갖춘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