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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승윤의 '월요전망대'] 콜금리 결정 앞두고 靜中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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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적인 호우로 국토의 이곳저곳을 사정없이 할퀸 장마가 지난 주말로 끝났다.

    8월로 접어들면서부터는 무더위를 걱정해야 할 것 같다.

    이상기온으로 인해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지 않는 나날이다.

    8월 첫째주 경제계는 정중동(靜中動)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계는 집단휴가로 상당수의 생산시설이 가동을 멈춘 상태다.

    투자자들도 다음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연방기금금리 결정(8일)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결정(10일)을 앞두고 관망하는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국내 경기는 선행지수가 최근 5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하강하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31일 발표되는 '6월 중 서비스업 활동'은 지난달(5.5% 증가)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상반기 13.9%의 증가율을 보이며 국내 경기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수출은 7월 들어 현대자동차 파업의 여파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31일 발표되는 '7월 기업경기조사(BSI) 결과'와 3일 나올 '7월 소비자전망조사결과'도 그다지 좋을 것 같지 않다.

    경기지표만 놓고 보면 한국은행이 다음주 콜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문제는 물가다.

    고유가로 공산품가격이 오르고 있는 데다 장마로 농수산물 가격마저 불안해지고 있다.

    7월 중 소비자물가(31일)와 생산자물가(4일)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날 경우 국내 경기는 '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경기는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져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은행이 경기침체 가능성보다 물가불안을 더 크게 우려해 다음주 콜금리 인상을 시도할 경우 정부,집권여당과 맞부딪칠 공산이 크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경기부양책 동원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콜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사실상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어서다.

    콜금리 결정권을 금융통화위원회가 갖고 있어 직접적으로 언급할 가능성은 적지만,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여러가지 채널을 통해 우회적으로 금리 동결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이번 주에 집중적으로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오는 4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수해피해 복구와 건설경기 침체를 완화하기 위한 재정지출 확대방안 등을 논의한다.

    추경예산 편성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세연구원이 개최하는 '비과세·감면제도 운용 공청회'(3일)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만하다.

    hyuns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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