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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도 과외를 받는다고? .. 단축키사용 등 온라인 레슨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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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실력을 키우기 위해 온라인에서 실시간 게임 레슨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프로게이머가 되려는 10대는 물론 30대의 '아저씨''아줌마'들도 게임 실력 향상을 위해 기꺼이 레슨비를 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사는 심리학자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수잔 클랜튼(31)을 예로 들며 '게임 레슨 붐'을 소개했다.

    클랜튼은 X박스의 온라인 게임인 '할로 2'를 동생과 즐기려고 '특별히' 레슨을 받고 있다.

    약속한 시간이 되면 X박스 라이브 웹사이트에 들어가 코치와 만난다.

    그리고는 서로를 상대로 설정해 온라인 게임을 시작한다.

    두 사람 모두 인터넷 전화 헤드셋을 낀다.

    코치가 지적하고 싶은 사항을 인터넷 전화로 게임 중에 바로 전달하는 것이다.

    빨리 탄환을 재장전하는 법,더 점프 잘하는 법 등을 가르쳐 준다.

    예를 들어 적을 빨리 없애려면 컨트롤러(조종기)의 B 단추와 X 단추를 연이어 누른 다음 오른쪽 방아쇠를 잡아당겨야 한다.

    강한 화력을 뿜어내려면 오른쪽 방아쇠를 두 번 두드리고 신속하게 X 단추를 누르면 된다는 식이다.

    클랜튼은 "심리학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던 것처럼 게임 레슨을 받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테니스를 잘 치려고 레슨받는 것이랑 똑같다는 얘기다.

    뉴욕에 살면서 컴퓨터 프로그래머 일을 하는 데이비드 에스터로트도 게임 실력이 일정 수준에 오르려면 그만큼 많은 시간을 게임에 투자해야 하는데,레슨은 이런 시간을 절약시켜 준다며 게임 레슨 옹호론을 펼쳤다.

    클랜튼과 에스터로트를 가르치는 톰 테일러란 게임 코치(18)는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 다니던 고등학교도 포기한 인물.1년 전에 게이밍레슨즈닷컴(gaming-lessons.com)이란 웹사이트를 열어 경기가 없거나 훈련시간 사이사이에 짬을 내서 레슨을 하고 있다.

    자신을 포함해 여러 명의 코치를 확보하고 수강신청을 받아 레슨을 실시한다.

    레슨하는 게임은 X박스의 '할로2'와 닌텐도의 '슈퍼 스매시 브러더스 밀리(Melee)' 등 딱 2개.레슨비는 시간당 20~65달러대다.

    코치의 수준에 따라 레슨비는 큰 편차를 보인다.

    예를 들어 할로2 코치 중에는 8살배기 아이도 있는데 그는 시간당 25달러를 벌고 있다.

    테일러는 고객만족을 위해 레슨 기법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

    수강생들에게 자신의 게임 장면을 녹화해 보내줄 것을 권한다.

    레슨을 시작하기 전에 이 비디오를 보고 레슨을 준비한다.

    이런 노력과 실력이 소문나면서 그의 레슨비는 시간당 65달러로 최상급 대우를 받고 있다.

    1주일에 레슨으로 버는 돈만 2700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크레이그 러바인이란 청년도 'E스포츠ea닷컴'(Esportsea.com)이란 게임레슨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몇 년 전 뉴욕대 재학 시절부터 이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3000시간 정도 레슨을 제공해왔다.

    러바인은 이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코치들의 수입 중 15%를 자신의 수입으로 챙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러바인이 전업으로 이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는 명확히 소개하고 있지 않지만 15%면 적잖은 수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대까지 나와서 이런 비즈니스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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