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건강가전 전문기업인 청호나이스(대표 황종대)는 올 하반기에 고객들의 건강과 직결된 '물'과 '공기'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웰빙 문화가 확산되면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높아지는 데 발맞춰 다양한 '웰빙 건강 가전'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청호나이스의 핵심 사업분야인 정수기의 경우 디자인과 부가기능을 차별화해 고객의 요구에 맞게 기능을 향상시키고 가격은 낮추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냉온 얼음정수기 '이과수 얼음정수기'도 이 같은 전략이 반영된 대표적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일체형 제빙·냉수 시스템을 통해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파격적인 색상과 디자인을 적용시킨 차세대 정수기다.

특히 기존 냉온정수기 가격대로 구입하거나 렌털이 가능해 판매 개시 한 달여 만에 3000대 이상 판매되는 등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공기청정기는 올초 출시한 국내 최대 용량 대형 공기청정기의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고급스러운 블랙 디자인을 적용한 새로운 개념의 가정용 공기청정기를 9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비데 분야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신기술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지난 2월 '중앙 집중식 회전기포 물줄기'로 관장 기능을 갖춰 쾌변을 도와주는 신개념 비데 '섹션 쾌변기'를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쾌변기능'과 함께 '팔걸이'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춘 '웰빙형 비데'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 밖에 자동재생 연수기인 '이과수 소프너' 등도 올 하반기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경쟁력있는 제품 출시와 함께 렌털서비스 제도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우선 기존의 렌털제품 관리 및 상담 전문 요원인 '청호플래너' 조직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현재 2500여명의 플래너들이 활동 중이며 올 하반기에는 5000명까지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또 렌털 영업만을 전문으로 하는 렌탈전문 사업단을 창단해 본격적으로 렌털시장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

청호나이스는 현재 유럽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세계 35개국에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등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150만달러의 수출 성과를 올렸으며 올해 목표는 300만달러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식생활에 얼음의 사용량이 많은 미주 지역에서 정수기능과 제빙기능이 결합된 얼음정수기가 큰 호응을 얻고 있어 디자인과 색상이 업그레이드된 '이과수 얼음정수기' 수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올초 중국 상하이에 사무소를 개설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합작투자를 통해 제조공장을 설립해 운영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곳에서 제조한 제품은 주로 중국 등 해외에서 판매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에서 온수기 시장이 점차 정수기 시장으로 대체되고 있는 만큼 시장 개척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02)3019-5073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