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수료'로 사상최대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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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지만 수익성 지표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한 국민·우리·하나은행의 순이자마진(NIM:Net Interest Margin)이 일제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NIM은 이자수익에서 이자비용을 빼고 이를 이자수익 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이자부문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다.
국민은행의 NIM은 2005년 4분기 3.96%,2006년 1분기 3.94%를 나타내다 지난 2분기에는 3.81%로 무려 0.13%포인트 낮아졌다.
2분기 중 원화대출금·신용카드 자산 등 이자수익 자산이 4조3000억원 증가했음에도 불구,이자부문 이익이 제자리 걸음을 한 것도 이처럼 순이자마진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우리은행도 2005년 4분기 2.78%의 NIM를 기록한 뒤 2006년 1분기 2.76%로 소폭 낮아졌으며 2분기에는 2.64%로 0.12%포인트나 급락했다.
하나은행의 지난 2분기 중 NIM도 2.56%로 지난 1분기(2.67%)보다 0.11%포인트 떨어졌다.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이 낮아진 것으로,대출자산을 늘리기 위해 금리할인 경쟁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들은 이자마진 축소와 대조적으로 펀드 및 방카슈랑스 판매,환전,송금 수수료 등 비(非)이자 수익은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의 상반기 수수료 수익은 5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하나은행의 상반기 수수료 수익도 3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2684억원보다 17.1% 늘어났다.
우리은행 역시 작년 상반기(4381억원)보다 늘어난 4910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기록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대출경쟁에 따른 이자 마진 축소를 수수료 수입으로 만회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은행 수익구조가 예대마진에 의존하는 후진적인 영업 관행에서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한 국민·우리·하나은행의 순이자마진(NIM:Net Interest Margin)이 일제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NIM은 이자수익에서 이자비용을 빼고 이를 이자수익 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이자부문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다.
국민은행의 NIM은 2005년 4분기 3.96%,2006년 1분기 3.94%를 나타내다 지난 2분기에는 3.81%로 무려 0.13%포인트 낮아졌다.
2분기 중 원화대출금·신용카드 자산 등 이자수익 자산이 4조3000억원 증가했음에도 불구,이자부문 이익이 제자리 걸음을 한 것도 이처럼 순이자마진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우리은행도 2005년 4분기 2.78%의 NIM를 기록한 뒤 2006년 1분기 2.76%로 소폭 낮아졌으며 2분기에는 2.64%로 0.12%포인트나 급락했다.
하나은행의 지난 2분기 중 NIM도 2.56%로 지난 1분기(2.67%)보다 0.11%포인트 떨어졌다.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이 낮아진 것으로,대출자산을 늘리기 위해 금리할인 경쟁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들은 이자마진 축소와 대조적으로 펀드 및 방카슈랑스 판매,환전,송금 수수료 등 비(非)이자 수익은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의 상반기 수수료 수익은 5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하나은행의 상반기 수수료 수익도 3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2684억원보다 17.1% 늘어났다.
우리은행 역시 작년 상반기(4381억원)보다 늘어난 4910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기록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대출경쟁에 따른 이자 마진 축소를 수수료 수입으로 만회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은행 수익구조가 예대마진에 의존하는 후진적인 영업 관행에서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