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내 쓰레기 자동 집하시설 공사를 놓고 입찰 업체 간 허위 실적 논란이 법정 다툼으로 번졌다.

이에 따라 판교 아파트 입주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GS건설은 한국토지공사가 올해 초 발주한 913억원 규모의 판교 쓰레기 자동 집하시설 공사 입찰에서 적격 업체로 선정된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허위 실적으로 입찰에 참가했다며 지난달 31일 수원지방법원 성남 지원에 '입찰절차 진행 정지 등 가처분 신청'을 냈다.

GS건설 관계자는 1일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의 해외 기술선인 일본 JFE사는 관련 시설의 운영 업체일 뿐 준공 실적이 없는 부적격 업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측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일본 업체의 실적 증명에 대한 서류를 보완했고 토공의 확인 절차를 거친 만큼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